안녕하세요?

말티즈 7세 여아를 키우고 있는 마로 엄마입니다.

제가 견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에, 마로에게는 분리불안증상과 사회성 없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증상을 볼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고, 애견훈련센터를 보내거나, 유명한 훈련사에게 상담을 받아볼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배우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기에..

강제성이 있는 훈련센터나.. 훈련사님의 조언은 잠시 미뤄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마로의 마음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기에 저와 마로를 믿고 시작해보자 해서~ 플라워에센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로는 아주 심각한 분리불안은 아닙니다.

아파트 단지내에서 저희집이 강아지를 키우는지도 모를만큼 아주 조용하고 착한 아이입니다.

평소에는 집에도 잘있고, 배변 가리는 것도 완벽하며, 말을 정말 기가막히게 잘알아듣는 눈치도 백단인 사랑스러운 아이죠.

어떤 환경이 바뀌기 전까지는.. 말이죠..

1차적으로 플라워 에센스를 섭취하고 두달정도 되었을때부터.. 변화가 왔던것 같아요..

항상 곁에 붙어있던 아이가, 자기 집에 혼자 있을수도 있고, 제가 거실에 있으면 혼자 안방에 들어가 앉아있을수도 있게되고..

나와 거리를 두고 앉아있어도 불안해서 낑낑대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거리를 두고 있어도 내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였습니다.

4개월이 넘은 지금은 애견글램핑을 갔는데 나와 다른 의자에 앉아서 잠도 자네요...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시 눈을 뜨고 다시 감는... 제가 잠이 없어지면 두리번 거리기는 하지만 낑낑대서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일은 아예 없습니다.

두번째는 미용을 맡기고 제가 찾으러 가기전까지 미용사를 너무 힘들게 한대요...

자기를 앉고있지 않으면 불안해서 계속 짖는다고 하더군요..

제가 잠시 하루이틀, 다른집에 마로를 맡겨놓았을떄도 그집 견주들이 밤새 힘들었다고 해요..

두려움에 작은 소리만 나면 계속 짖고, 잠을 자지 않는다는군요..

짖는 소리에 마로를 맡아주시는 분도 한숨도 못자는 그런상황이 발생한답니다.

저는 제가 없는 공간에 이루어지는 일이기에 상상이 안됐지만, 차에서 제가 주차를 하고 내리면 마로가 거의 미친듯이 울어대고 짖어대는 모습을 유추해봤을때. 그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되어졌습니다.

얼마전 여름휴가로 애견호텔에 2박을 맡겨놓았습니다.

마로가 얼마나 변했는지도 알고싶었습니다.

평소 마로의 상태를 아는 애견호텔 매니저님에게 맡기고.. 다녀왔죠..

제가 없으면 불안에 계속 짖고, 너무 짖고 울부짖다 지친나머지 실신까지 했던 아이더랬죠...ㅜ.ㅜ

그런데 잠시 내가 없음에 저를 찾는 제스추어는 취하지만, 계속 짖거나, 울부짖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는답니다.

사회성이 없어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주변을 맴돌며 다른 강아지들을 탐색하고.. 호텔에 있는 사람들에게 애교도 떨며 안긴답니다.

그 호텔 매니저님이 저보고 어떻게 했냐고 .. 같은 견주로써 알려달라 난리셨답니다.

아! 조금 많이 불안해하면 펄스포인트를 발라주라고 가져다 주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거 한번밖에 안발랐다하시더군요..

.. 스스로..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불안한 곳이 아니라는것을..알아가는 마로에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드라이브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산책보다 드라이브 하자할때 난리가 나는 아이죠~

한마디로 자유부인입니다. 저를 닮아서~~^^

드라이브 좋죠~ 그런데 문제는 제가 차에서 내리고 잠시 기다리라 하면..정말 스스로가 지칠때까지 운전석과 보조석을 뛰어다니며 짖습니다.

불안해서 말이죠..

에센스를 복용한지 두달정도 됐을때부터.. 짖기는 짓습니다만. 짖는 정도의 강도가 정말 많이 줄었구요..

앉아있으라 다독거리면.. 조용히 앉는다고 합니다.

일단 마로 스스로의 불안에 주인말도 듣지 못했던 강아지가 아니라.. 주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정도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짖기보다는 끙끙댑니다. 그리고 한쪽에 가만히 앉아있습니다.

뛰어다니지 않습니다. 두리번 거리는걸 많이 하지만 스스로 지칠때까지 난리치지 않네요...

정말 많은 변화입니다.~^^

차안에서 저나 신랑이 사라져도 조금은 괜챦은 세상임을 알아가나봅니다.

신랑과 제가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산책할때도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소리나는 쪽에 모든 반응을 하던 아이.. ㅋ

이게 산책인지 뭔지.. 모를만큼 스스로를 굉장히 피곤하게 했죠.

그런데 지금은 자기 갈길만 봅니다~

그 당당한 걸음걸이와 궁뎅이가 그지없이 사랑스러운 바보견주입니다.^^

간식을 먹다 항상 남겨요..제가 출근해서 돌아올때까지 .. 제곁에서 먹으려고 기다립니다.

바보같은 놈입니다. 그 맛난걸 어떻게 참습니까...?ㅜ.ㅜ

그런데.. 요새는 제가 퇴근해 집에오면 간식이 없습니다.

행여 남아있더라도 혼자 자기집에서 아구작 아구작 씹어먹네요..^^

제 무릎만이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이젠 아닙니다.

마로가 하고싶고, 먹고싶은 중심에 제가 아니라..마로가 있네요~~ 정말 행복한 변화입니다.

아직....좀더 불안을 없애주고 싶은 마음에 더 복용하며 지켜보려 합니다.

이런 모습은 과정이지 아직 결과는 아니기에 ..

마로가 .. 아직은 제가 보이는 장소에서 멀어지면 ..멀어져서 안보일때까지 좀 많이 불안해합니다.

막상 멀어져 안보이면 불안해 하다 말지만.. 제가 보이는 곳에 있으면 계속 짖어요

오라고 짖습니다. 안오면 올떄까지 짖습니다.

그러다 목소리가 쉰것도 한두번 있네요.. 그럴떄까지 짖어요.

눈앞에 보여도 멀리 가지 않고 거기에 있다올거라는걸 아직 모르나 봅니다..

드라이브길의 마로도 조금더 변화가 있어야 할듯해요..

좀더 편안하게 오직~ 바람을 느끼고, 냄새를 맡고, 풍경을 보는 편안함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마로위에 있는게 아니라 마로안에 세상이 있음을...

그리고 신랑과 저는 마로가 존재하는 세상에 전부가 아니라, 마로가 존재하는 세상의 제일 좋아하는 사람..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음 좋겠습니다.

저희가 전부가 되는건 싫어요..

그럼 저희가 없어진, 눈앞에 보이지 않는 세상은 마로에게는 엄청나게 무섭고 불안하고 불행할테니까요..

저희가 어디에서 뭘하건, 눈앞에 보이건 보이지 않건 .. 항상 함께 한다는 믿음을 주고싶어요..

이 플라워 에센스가 좀더 큰 기적을 내게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마로를 믿습니다.

그리고 나를 믿습니다.

내 작은 심장입니다 . 이 작은 심장은 매우 단단하고, 잘 뜁니다~ 마로처럼 말입니다.^^

내안에 항상 믿음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많은 견주님들~
보여지는 것보다 보여지지 않는 감정과 믿음과 눈빛 하나가 어쩌면 아이들에게 더큰 힘이 될수 있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